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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홋카이도(北海道)

[2019홋카이도여행(8)]홋카이도의 관문 하코다테여행 시작 . . . !

 

예전에 일본관련 사진들을 찾아볼때, 가장 인상적이었던곳이 바로 고료카쿠와 하코다테의 야경이었다.

일본의 3대야경이라 불리는 하코다테의 야경은 바다가 감싸고 있는 빛나는 하코다테의 항만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야경이었는데,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백미는 바로 하코다테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하코다테에서만 이틀동안 머무를 정도로 많은 곳을 다니고 구경할 수 있었다.

 

또한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북방개척의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바로 그 개척의 역사가 하코다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자연문화유산이 가득찬 하코다테 여행이 시작되었다.

 

하코다테 노면전차

 

삿포로에이어, 노면전차를 촬영하는일은 언제나 즐겁다. 하코다테에도 노면전차가 다니는데

삿포로같은경우에는 일부지역에만 다녀서 노면전차를 타고 거대도시 삿포로를 모두 구경하기가 힘들었다면

하코다테는 도시의 대부분지역을 노면전차로 구경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코다테에 도착했을때 마침 비가 내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다니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돌아다녀보았다.

 

고즈넉한 하코다테 길거리

 

홋카이도의 남부에 자리잡은 하코다테는 남쪽의 현관으로 번성해왔다.

'에조' 라는 이름으로 불린 홋카이도는 마쓰마에 (松前) 가문이 통치를 하며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중계무역을 독점하며 주도해나갔는데, 그 관문이 바로 지금의 하코다테 주변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삿포로나 오타루와는 다르게 약간의 역사적인 건축물들도 있는것같아서

흔한 일본과는 다른 특별한 풍경이 있는것 같았다.

 

고류지의 대문

하코다테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고류지는 1900년경 건축되었다고 한다.

고류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 문에 조각되어있는 사자와 용등의 형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안쪽까지 들어가보긴 힘들었다.

 

하코다테 외국인묘지

1854년 하코다테로 들어온 미국인 군인중 수병 2명이 사망하게 되어 시작된것을 계기로 형성된

외국인묘지같은경우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고

있었다.

 

모토마치 언덕과 하코다테항만을 잇는 가파른 언덕들

고류지와 외국인묘역 구경을 마치고 향한곳은 바로 모토마치 였다. 하코다테의 메인스트리트라고

할 수 있는 모토마치에는 19개의 가파른 언덕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하코다테 항만의 모습이 보여서 무언가 진짜 제법 높은곳에 올라와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코다테의 라일락

 

모토마치에는 다양한 서양식건물들을 비롯해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는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코다테에 와서 정말 시간이 없을때에는 이렇게 모토마치 주변만 구경해도 제법 볼것들이 많이 있다.

 

모토마치 공원에서 바라본 하코다테항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1909년에 홋카이도청의 하코다테 지정청사로 세워진 서양식 건조물인 현재의 관광안내소는,

현관의 장식적인 코린트식 기둥이 특징인 건물이다. 모토마치공원에 세워져있어 이곳에서 하코다테의 여행에

대한 각종 관광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점점 비가 개는것같아서 이제 우비를 걷고 다시 이곳저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하치만자카>

모토마치에 있는 가파른 언덕길 중 가장 유명한 비탈은 바로 하치만 자카라고 할 수 있다.

하코다테의 여행 인증샷도 많이 찍는 이곳의 특징은 길게 늘어선 가로수들과 밤이 되면

불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가로등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하코다테항에 정박되어있는 크루즈가 가장 크게 보이는곳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1859년 러시아 영사관이 설립한 일본 정교회의 교회인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는

현재 하코다테에 있는 건물은 1916년에 세워졌으며,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서양식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하리스토스 정교회의 특징은

하코다테 관광안내책자 등에도 대중적으로 소개되어있는 곳이다.

고풍스러운 하코다테의 거리

도시 전체가 잘 가꾸어진 정원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박하지만 짜임새가 잘 갖추어져있는 일본의 느낌을 비롯해서 유럽을 가보진 않았지만

유럽에 간다면 약간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코다테 노면전차

노면전차들이 다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한때 잠시나마 머물러서 지나다니는 노면전차들을 계속해서 찍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하코다테의 여행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홋카이도여행의 핵심코스인 하코다테에는 어떤 아름다운 것들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