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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홋카이도(北海道)

[2019홋카이도여행(11)]하코다테여행의 하이라이트 하코다테야경

 

 

홋카이도여행을 오게된 이유는 바로 하코다테의 야경을 찍기위해서 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하코다테의 야경에 대한 기대를 막연하게 품고있었다.

일본의 3대 야경이라는 나가사키와 고베를 비롯해서 마지막 코스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의 야경.

 

인구 26만의 도시인데 이렇게 화려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기대를 충족해주었다.

 

로프웨이를 타고 하코다테야마의 정상에 도착하였다.

전날 구입한 노면전차와 로프웨이 세트로 야경까지 찍을 수 있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다양한 방면에서 하코다테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하코다테야마는

일본 본토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함처럼 생긴집을 짓고 살기시작하면서

하코다테 라는 지명이 생기게 되었다는 설이 있을정도로 하코다테의 상징이자 서울의 남산과도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양쪽으로 항만이 발달한 하코다테는 스가루 해협과 태평양을 동시에 만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하코다테에서 내려다본 하코다테 시내는 바다와 바다사이로 이어져 있는 도심의 모습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신비롭게 다가왔다.

하코다테항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일몰 약 2시간 반전에 올라가서 삼각대를 펼치고 해가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곳이어서 그런지, 금세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해가질 때쯤 되면

발 디딜틈이 없을것 같아서, 가장 멋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고 싶은 마음에 일찍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의 어느 산을 가도 이렇게 로프웨이가 잘 발달되어 많은 사람들이 힘들이지 않고 산정에 올라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것 같다. 

 

설악산케이블카가 환경파괴라는 이유로 제대로 놓여지지않는다고 하던데, 내 생각에는 그런것보다는

사후관리의 문제인것같기도 하다.

어서빨리 해가지길 기다리며 하코다테의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해가지고 매직아워가 되면서 하코다테의 야경이 하나 둘씩 밝아지기 시작한다.

하치만자카를 비롯한 각종 비탈로부터 이어져 있는 언덕의 가스등을 비롯해서 항만지역에 들어와있는

화려한 가로등까지, 역시 야경에는 항만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 체감했다.

순간을 놓치기 싫어 계속해서 사진을 담았다. 주변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미리 좋은자리를 선점한 덕인지 사진을 찍는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5월의 홋카이도는 밤에는 너무 쌀쌀해져서 손가락이 얼얼해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모습의 야경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하코다테 야경의 장점인것같다. 반대편으로도 넘어가보고

싶었지만 날이 계속 어두워져서 적당히 찍고 철수하기로 생각했다.

다시 하코다테 야경을 찍는날이 오게될까 하는 생각이다.

항상 일본에 갈때마다 이곳에 다시 오게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언젠가 다시 와지게 되는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코다테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항만과 어우러진 도심의 모습들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제 하코다테 야마를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하코다테의 노면전차를 담았다.

밤에 보는 노면전차의 모습이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하코다테의 노면전차들이 기존에 일본에서 봐왔던 노면전차들 중 제일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들었던것같다.

하코다테역 주변에 있는 다이몬 요코초는 이자카야와 식당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먹거리들이 밀집해있는 작은 골목이라서, 이곳을 잠시 구경해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요코초만의 골목길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매력은 이렇게 아기자기한데

그 사이에 있는 조용조용한 모습들인것 같다.

요코초 구경을 마지막으로 한잔 하기위해서 구글맵에서 찾아본 이자카야로 향했다.

 

이자카야에서 먹은 음식들. 새우까지 한마리 구워서 서비스로 주셔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이제 하코다테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하코다테 아침시장의 풍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아무리 일본에 자주 많이 와도 집에가는날은 왜이렇게 우울하고 기분이 무거운지...

 

늘 적응아 안된다.

하코다테역에서 열차시간을 기다리며.. 마지막 목적지인 노보리베츠로 가기로 한다.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코스인 노보리베츠로 가기위해 호쿠토에 탑승했다.

매캐한 디젤냄새와 함께 하코다테 여행을 마무리 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곳에 갈 수 있었던 이번 홋카이도여행. 

 

다시 하코다테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